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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의 기도

Suddenly

by 노란 다리 2023. 5.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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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모

나비마냥 세심한 기품,
벌마냥 성실한 기쁨.

우리 고모는 태양과 같은 주님의 은혜를
고스란히 직면하니 매우면서 뒤끝도 없네

하나님의 미소 머금은 마음밭에서 자라나,
신비로운 붉은 빛으로 빚어진 75세 소녀

각자의 머리로 사느냐 머리되신 주님 없는
이 세상 가운데 마음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

100세가 넘도록 건강하게 살아가실 이 분과
함께 나는 산띠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라

제자 야고보 처럼 죽음 후에도 아름다움이,
은혜의 향기가 남는 인생을 살아 가리라.

봄의 소식을 알리며 길바닦에 쌓인,
어느 분홍빛 꽃잎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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